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던가요?
갑작스럽게 잡힌 이사 일정 때문에 온몸이 녹아내릴 듯 피곤한 상태입니다.
보통은 여행 가기 전날 설레서 잠을 못 자는데, 이번엔 이사 짐 정리하느라 잠을 못 잤네요. ^^;
하지만, '이시가키(Ishigaki)' 여행은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거라 취소할 수도 없는 노릇!
이사 직후에 캐리어 끌고 나가는 이 기막힌 상황, 오히려 좋아(?)를 외쳐봅니다.
동선도 아주 기가 막힙니다.
대구 출발 → 첫째 아들 스키캠프 픽업 → 인천공항 도착.
운전 거리만 도합 700km를 찍었습니다.
가장의 무게란 이런 것일까요? 이번 여행의 목표는 무조건 '휴식'입니다.

이시가키로 향하는 진에어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인천공항 T2 라운지 전쟁: 마티나 vs 스카이허브
밤 12시에 집에서 출발해 새벽 7시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발렛파킹을 맡기고 출국장으로 입성!
확실히 새로 지은 터미널이라 그런지 쾌적함이 남다릅니다. 층고도 높고 반짝반짝하네요.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 이시가키도 식후경이죠.
PP카드의 성지, '마티나 라운지'로 향했습니다만...

줄이... 어마어마합니다.
마티나 라운지가 음식이 맛있기로 소문이 나긴 했지만(특히 떡볶이 맛집),
지금 저에게 필요한 건 '미식'보다 '생존(배고픔 해결)'과 '맥주 한 잔'입니다.
과감하게 발길을 돌려 조금 더 먼 '스카이허브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거기는 좀 한산하더군요. 1시간 동안 여유롭게 아침 식사와 모닝 맥주를 즐겼습니다.
왜 항상 마티나만 이렇게 붐비는지 미스터리입니다. (다들 미식가이신가 봅니다. ㅎㅎ)
진에어 B737 탑승기: 의외의 '풀옵션' 좌석?
드디어 탑승입니다. 기종은 보잉 737.
협동체(복도가 하나인 비행기)라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습니다.


기내를 둘러보니 탑승률이 95% 이상입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를 가나 했더니,
십중팔구는 저희처럼 '클럽메드 카비라(Club Med Kabira)'로 가시는 분들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론 그렇지 않았답니다.)
아이 동반 가족 여행객이 정말 많더라고요.

좌석 간격(레그룸) 체크 들어갑니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무릎 앞에 주먹 하나 정도 들어가는 공간입니다.
비행시간이 약 2시간 30분 정도로 짧은 편이라, 이 정도면 '참을 만한' 수준입니다.

놀라운 진에어의 편의장비 (feat. 전기 맛집)
이번 비행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바로 '충전 인프라'였습니다.
보통 단거리 저비용항공사(LCC) 비행기에는 충전 포트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재에는 USB 포트는 물론이고 무려 220V 전원 단자까지 좌석 밑에 숨어있더군요!
비행기에서 노트북 작업하시거나, 급하게 휴대폰 밥 줘야 하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그리고 소소한 디테일 하나 더.
헤드레스트 커버가 1회용 종이가 아니라 가죽 질감이었습니다.
뭔가 더 위생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휴대폰/태블릿 거치대'였습니다.
개인 모니터(AVOD)가 없는 대신, 눈높이에 딱 맞게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미리 저장해 둔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기에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갈 때 올 때 모두 이 비행기였는데, 이거 정말 편하더라고요.

물론, 700km 운전의 여파로...
이륙하자마자 저희 가족은 모두 '기절 모드'로 전환되었습니다. zZZ

창밖으로 펼쳐진 일본의 하와이, 이시가키 블루
얼마나 잤을까요?
안내 방송에 눈을 떠 창밖을 보니 믿기 힘든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기가 일본이라고?"
흡사 괌이나 사이판, 혹은 몰디브 상공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에메랄드빛 바다.
이곳이 바로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현, 그중에서도 더 남쪽에 있는 야에야마 제도입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이시가키는 일본 본토보다 대만(타이베이)에서 더 가깝습니다.
오키나와 본섬 나하까지는 약 400km인데, 대만까지는 270km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그래서인지 식생이나 기후가 완전한 열대 지방입니다.



Visit Japan Web은 필수! LTE급 입국 심사
이시가키 공항(New Ishigaki Airport)은 아담합니다.
국제선 청사에 내린 비행기가 우리 진에어 한 대뿐이라, 입국 심사도 정말 쾌적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팁!
아무리 시골 섬 같아 보여도 엄연한 일본입니다.
출발 전 한국에서 미리 'Visit Japan Web'에 등록해서 QR코드를 받아두셔야 합니다.
입국 심사 QR 하나, 세관 신고 QR 하나.
이거 미리 캡처해두면 비행기 내려서 짐 찾고 나가는 데까지 10분 컷 가능합니다.
아시죠? 여행에서 시간은 금이라는 거! ^^

자, 이제 모든 관문은 통과했습니다.
이제 클럽메드로 이동해서, 그저 '먹고 자고 노는' 진정한 휴양을 즐길 일만 남았습니다.
이사 피로와 장거리 운전의 여독, 이시가키의 바다에 모두 던져버리고 오겠습니다.
다음 편부터 본격적인 클럽메드 카비라 후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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