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판테온은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돔 구조를 가진 고대 건축물로, 2천 년 전 로마 콘크리트 기술로 지어졌습니다. 중심부 오큘러스를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고, 바닥 배수 시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가 이곳에 안치되어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왜 2,000년에 지어진 판테온을 세계 최고의 건축물이라고 칭호 하는 걸까요?
겉모습을 보면 왜 대단하다고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는데 말이죠.
하지만, 판테온의 설계를 듣게 되면,
정말 우와~~
하게 된답니다.

오늘은 그 대단한 판테온에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판테온의 위치
판테온은 로마의 중심부에 있습니다.
판테온 위치: https://maps.app.goo.gl/Xb6BaNyXs44LhPdcA
판테온 · Piazza della Rotonda, 00186 Roma RM, 이탈리아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m

트레비 분수 근처에 있기 때문에,
트레비 분수와 한 세트로 구경갈 수 있습니다.
사실, 판테온을 중심으로 거의 대부분의 로마 관광지가 도보 30분 이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정말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판테온 입장료와 예약하기: 이제 무료가 아닙니다.
2023년 7부터 판테온 입장이 유료로 전환되었습니다.
판테온 유지보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요,
판테온의 입장료는,
- 성인 5유로
- 어린이(18세 이하) 무료
입니다.
그전에는 무료로 잘 들어갔던 곳을 돈을 내고 들어가려니 좀 아까운 느낌이 들었는데요,
반대로,
과거엔 무료로 들어갔으니 이번에 내는 비용이 두 번 입장한 값이라고 생각하면 좀 덜 아깝게 느껴집니다.


판테온 입장 가격은 저렴하지 않은데,
문제는 가격보다 예약입니다.
판테온 예약 사이트: https://portale.museiitaliani.it/b2c/buyTicketless/33f77159-0acd-40c4-8524-701f33aae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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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ale.museiitaliani.it

이게 생각보다 원하는 시간에 예약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위 캡처처럼 바로 내일 입장 예약을 하려면(오늘은 6.13일이랍니다.) 일부 시간은 이미 매진이 되어 있거든요.
(모레인 일요일은 완전 매진)
일정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면 예약을 추천드리지만,
그냥 원하는 시간에 가보고 싶다면,
현장 구입을 하면 됩니다.
줄이 꽤 길긴 하지만, 기다리면 되거든요.

현장 입장권 구매 시 팁!
현장에 가시면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히 현장 티켓을 사려는 사람도 많은데요,
현장 티켓은 무인 발권기(키오스크)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걸 보시면 바로 확인이 되는데요,
여기서 팁!
무인 발권기(키오스크) 오른쪽을 보시면,
아래 사진처럼 또 다른 티켓 오피스가 있습니다.
단, 현금만 받는 곳이죠.

이곳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키오스크는 대부분 처음 사용하는 관광객 들이라,
티켓 발권 시간 자체가 많이 걸리는데,
여긴 오피스에서는 사람이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현금만 받으니, 꼭 현금 5유로를 챙겨서 가세요.

여기서 덤.
티켓 오피스 바로 오른쪽 벽을 보시면
아래와 같은 표지석이 있습니다.

"가장 신중하신 대사제(PONTIFEX MAXIMUS)의 명으로, 아름답고 정교한 이 기념비를, 누미디아산 돌로 만들어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세월의 때로 인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와 같은 방식으로 다시 세우고 장식할 것을 명하셨다. 바르톨로메오 발라와 라몬도 카포페라에오가 감독하고 책임졌다."
이 표지석은 르네상스 시대(약 15세기)에 만들어진 건데요,
그 당시 최고의 대리석이 누미디아였다고 하네요. 현재의 알제리 지역이랍니다.
2천 년 전 로마시대 때만큼 제대로 복원을 하겠다고,
대사제, 교황이, 이름이 긴 건축 감독에게 최고의 자재를 사용해서 판테온 복원을 시켰다는 내용인데,
지금이나, 그때나
건축물 앞에 표지석을 붙여서 이름을 남기는 게 너무도 똑같아서 참 신기했답니다.
판테온의 신비로움: 절정체는 돔과 오큘러스

판테온이 2,000년 동안 최고의 건축물로 칭송받는 이유는,
바로 이 돔 때문입니다.
그게 뭐가 대단한데 싶지만,
현재까지도 기둥 없는 돔 건축물 중, 세계 최대 규모랍니다.

게다가,
돔의 지름과 높이가 43.3m인 완벽한 구체라는 점도 대단한 부분인데요,
이 판테온을 어떻게 2천 년 전에 지었을까요?
판테온을 지을 수 있었던 건,
로마인들이 개발한 콘크리트를 사용했기 때문인데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그죠?
또 하나 더.
판테온 돔의 중심에는 지름 9m짜리 구멍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큘러스(눈)라고 부르는 부분인데요,
과거 로마 황제들이 낮이든 밤이든 이 판테온에 들어와
낮에는 햇빛으로, 밤에는 달빛으로 사색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돔에 구멍을 만드는 게 정말 어려운 건축이라고 하더군요.
위에서 아래로 하중이 퍼져나가며 안정을 유지하는 게 돔 구조인데,
그 중심 부분을 빼버린 모양이기 때문이죠.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로마 황제가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어렵게 돔 중앙에 완벽한 구멍을 뚫었지만,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비가 들어온다는 건데요.
이건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판테온의 바닥에 배수구를 만들었답니다.


판테온에 들어가시면,
바닥에 있는 배수구도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라파엘로의 무덤
판테온은 한 때 무덤으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2천 년 동안 단지 로마 황제의 사색 장소로만 사용되진 않았다는 건데요,
7세기 교회로 변신을 한 다음,
황제나 유명한 인물을 안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양의 교회 안과 밖은 거의 무덤들이죠.)
많은 유명인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누가 뭐래도 라파엘로입니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이자 건축가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함께 르네상스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특히, 라파엘로는 미켈란젤로와 앙숙(?)의 관계였는데,
두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보면 재미있는 스토리가 많이 있답니다.
참고로, 라파엘로는 귀족들과 관계가 좋아서
37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을 했지만 판테온에 묻힐 수 있었다고 하네요.
미켈란젤로는 88세까지 장수한 후 피렌체의 산타 크로체 성당에 안치되었답니다.
산타 크로체 성당: https://maps.app.goo.gl/J6qvcssvPgnPjMqo7
Basilica of Santa Croce in Florence · Piazza di Santa Croce, 16, 50122 Firenze FI, 이탈리아
★★★★★ · 바실리카
www.google.com
피렌체에 가면 한 번쯤 방문하는 성당입니다.
(갈릴레이도 이곳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라파엘로 무덤에는 아래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Ille hic est Raphael, timuit quo sospite vinci, rerum magna parens et moriente mori."
(“그가 살아 있을 때 자연은 그에게 패할까 두려워했고, 그가 죽자 자연은 함께 죽었다.”)
위대한 예술가에게 걸맞은 내용이네요.
아래 글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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