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복/이탈리아 정복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은 생각보다 많이 기울어져있다.(안 쓰러지는게 신기)

캐끌지정 2025. 8. 3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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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보나노 호텔에서 조식 후 산책하며 피사의 사탑을 구경했다. 기울기가 4도라 생각보다 심하며 1990년대 공사로 안정되었고, 9시 전 방문 추천. 탑은 성안 미라클 광장에 있고, 옆에 14세기 명문 피사 대학교가 있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피사의 사탑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그랜드 보나노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산책 겸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탑)을 구경하러 왔습니다.

 

역시, 걸어서 주변을 구경할 수 있는

그랜드 보나노 호텔은 렌터카 여행자들에겐 최고의 호텔이었습니다.

 

 

이 호텔에 대한 포스트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2025.08.27 - [유럽 정복/이탈리아 정복] - [이탈리아] 피사에서 렌터카 여행자에게 강추 호텔, 그랜드 호텔 보나노(Bonanno Pisa)

 

[이탈리아] 피사에서 렌터카 여행자에게 강추 호텔, 그랜드 호텔 보나노(Bonanno Pisa)

더보기로마에서 오스티아 안티카를 거쳐 토스카나 서해안을 드라이브하며 피사에 도착했습니다. 서해안은 기대보다 볼거리가 적었고, 오르베텔로는 시간이 없어 지나쳤습니다. 피사에선 사탑

conquest-earth.tistory.com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종탑)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탑)

 

 

산책을 겸해,

호텔에서 슬슬 걸어서 이곳 피사의 사탑에 도착했는데요,

 

어라?

 

생각보다 피사의 탑이 너무도 많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생각보다 더 많이 기울어져있는 피사의 탑

 

 

실제 저 경사의 각도는 약 4도(3.97도)라고 하는데,

헐~~

 

탑이 기다란 모양이어서 그런지 훨씬 더 기울어져 보입니다.

 

정말,

쓰러지지 않는 것이 신기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이 각도가 4도라고?

 

 

하지만,

이제 피사의 사탑은 더 이상 기울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걱정은 안 해도 되겠습니다.

 

 

 

1990년대에 구조 안정화 공사가 진행돼

기울어진 각도를 5.5도에서 3.97도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나 뭐라나.

 

그럼,

이 공사를 하기 전에는 더 기울어져 보였다는 건데...

 

아무튼, 

현재는 매년 정밀 점검을 하고 있고,

향후 300년 동안은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탑 위의 종도 쳤다는데,

(이 탑은 원래부터 종탑입니다.)

그 행위가 구조에 영향을 준다고 해서 종도 치지 않을 정도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피사의 탑과 지면이 만나는 곳. 저 각도가 4도라고?

 

 

참고로,

 

피사의 사탑은 1173년에 피사 출신 예술가 보나노 피사노(저희가 묵었던 호텔 이름입니다.)와

건축가 기욤이 착공했고,

1275년에는 건축가 조반니 디 시모네가 기울어진 탑의 균형을 잡기 위해 설계와 구조를 조정하여 완성했습니다.

 

피사의 사탑의 기울어진 원인은

기초 공사를 할 때 부드러운 토양과 불균형한 지반 상태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데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탑을 올리는 중에 자꾸 기울어져가는 문제가 생겨,

거의 200년 동안 탑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건축가들은 징계를 받았을까요?

다행히, 건축자들이 징계를 받았다는 기록은 없다고 하네요.

 

당시에는 지반 공학 지식이 부족했고 자연스러운 한계로 여겨진 것 같습니다.

탑이 기울어진 것은 실수였지만 당시 기술과 지식 한계로 인해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니

뭐, 그렇다고 징계를 받을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울어진 체 1천 년 가까이 지내온 덕택에,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을 하니

피사의 사탑이 만들어낸 가치는 정상이었을 때보다 훨씬 더 크겠습니다.

(역시 가치는 차별화에서 나옵니다.)

 

 

 

피사의 사탑을 가까이서 보자.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피사의 사탑이다.

 

 

피사의 사탑을 대부분 멀리서 사진으로는 많이 보셨을 텐데요,

저는 실제 탑의 모습이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탑 앞에 와봤는데요,

그냥 단순한 탑은 아니었습니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탑 입구위에 있는 조각.

 

 

피사의 사탑 입구 위에는

성인들과 아기 예수가 조작으로 만들어져 있고,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배와 종탑 조각도 있다.

 

 

과거,

피사가 해양 도시였던 점을 알려주는 조각도 있답니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드래곤 조각도 있다.

 

 

드래곤, 소, 멧돼지(고슴도치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고 함) 조각도 있는데요,

선과 악의 대결을 동물로 표현했다고 하네요.

 

뭐 잘 이해는 안 되지만,

그냥 받아들입시다.

 

 


피사의 사탑 팁(Tip): 사람들을 피하려면 9시 전에 방문하자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피사의 사탑과 사진 찍으려는 관광객들.

 

 

피사의 사탑은 입장료 같은 게 없습니다.

저희 캐끌지정 가족과 같이 그냥 산책하듯 걸어 다니면 되고,

탑과 주변의 성당들을 밖에서만 볼 경우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데요,

 

피사의 사탑만 보려고 오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항상 붐비는 곳이랍니다.

 

하지만,

9시 전에 이곳에 오면 관광객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피사의 사탑을 배경으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으시려면

9시 전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8시 30분에는 사람이 없다.

 

 

저희 가족은 8시 30분에 이곳, 피사의 사탑에 방문했는데요,

동네 사람들 외, 관광객은 아무도 없었답니다.

 

그래서, 아주 자유롭게 피사의 사탑과 사진 찍기 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피사의 사탑과 사진찍기 놀이

 

 

그런데, 9시가 되자

어디서 인가 사람들이 마구 들어왔는데요,

아마도 관광버스들이 도착하는 것 같았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9시 이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9시가 넘으면 사람들이 많아진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9시가 넘었다.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피사의 탑에 대해, 이건 몰랐다.

피사의 사탑은 성안에 있었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피사의 사탑은 성안에 있었다.

 

 

피사의 사탑은 강화된 성벽 안,

정확히는 두오모 광장(광장 자체는 '미라클 광장'으로 불린다)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실,

피사에는 종탑만 하나 있는 줄 알고 왔는데,

알고 보니 성벽 안에 있었고,

게다가, 대성당과 세례당 등도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여러 곳을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피사의 사탑 옆에는 피사 대학교가 있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피사대학교 공과대학

 

 

피사 주변에는 피사 대학교 캠퍼스가 있었습니다.

사실,

피사 대학교는 1343년 교황 클레멘스 6세의 칙령으로 공식적으로 설립된,

14세기부터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명문 대학이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을 했다고 알려진,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이 학교를 졸업했다고 하니, 대단한 학교입니다.

(사실 저 갈릴레이가 했다는 말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네요.)

 

아무튼,

천체망원경을 개발해서 목성의 위성들을 발견한 갈릴레이가

피사에서 태어나 피사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이후 교수로 재직하며 현대 과학과 실험 방법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하니,

아이들이 함께 여행을 오셨다면 한마디 "아는 체"를 하셔도 되겠습니다.

 

 

 

네 번의 지진이 있었지만, 피사의 사탑은 쓰러지지 않았다.

피사의 사탑(기울어진 종탑)
피사의 사탑

 

 

피사의 사탑은 짓는데 200년(총 199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건물을 짓는 데 자꾸 기울어져서 이렇게 오래 걸렸다고 하는데요,

기울어진 원인이 지반에 물렁물렁해서라고 했죠?

 

하지만, 그 덕에 지진이 많은 이탈리아에서, 총 4번의 지진이 있었는데요 무너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땅이 부드러워서 지진의 영향을 덜 받았다고 하는군요.

 

 

 

저는 사실, 피사의 사탑에 대해 아무런 기대가 없었는데요,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소가 이곳일 정도로 좋았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님들도,

혹시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피사를 추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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