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복/구마모토

[구마모토 여행] 공항 가는 길 필수 코스: 폭포 뒤를 걷는 '나베가타키' & 아소산 전망 '다이칸보'

캐끌지정 2026. 2. 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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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의 여정을 마치고 쿠로카와 온천에서 구마모토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 그냥 가기 아쉽다면 꼭 들러야 할 두 곳을 소개합니다. 폭포 뒤로 걸어 들어갈 수 있어 '물 커튼'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나베가타키 폭포'와 아소산의 거대한 칼데라 분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다이칸보 전망대'입니다. 비록 날씨 요정은 오지 않았지만, 그 운치마저 즐거웠던 여행 기록입니다.

 

대표사진
나베가타키 폭포는 폭포 뒤에서 물 떨어지는 풍경을 구경하는 묘미가 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어느덧 3박 4일 구마모토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여행의 끝은 언제나 아쉽지만, 공항으로 가는 길마저 여행으로 채워야 진정한 여행자겠죠?

 

오늘은 쿠로카와 온천에서 구마모토 공항으로 복귀하는 루트 상에 위치한,

절대 놓치면 후회할 두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부담 없이 들르기 딱 좋은 곳들입니다.

 

 

나베가타키 위치: https://maps.app.goo.gl/4ndVNRdREedWcZDk8

 

나베가타키 · 4101 Kurobuchi, Oguni, Aso District, Kumamoto 869-2502 일본

★★★★☆ · 명승지

www.google.com

 

 

첫 번째 목적지는 '나베가타키(Nabegataki)' 폭포입니다.

 

쿠로카와 온천에서는 차로 약 20분(16km) 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아침 먹고 체크아웃한 뒤 산책 겸 들르기 완벽한 코스죠.

 

쿠로카와 온천에서는 약 20분정도, 16km 거리이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라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300엔, 소인 150엔.

 

※ 주의사항: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인기가 너무 많아서 사전 인터넷 예약이 필수라고 합니다.

 

다행히 저는 평일(화요일) 아침 일찍 방문해서 예약 없이 여유롭게 전세 낸 듯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역시 여행은 평일이 진리!)

 

매표소
대인 300엔, 소인 150엔

 

 

입장권을 내고 잘 정비된 계단을 따라 2~3분 정도만 내려가면,

울창한 숲 사이로 웅장한 폭포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접근성이 너무 좋아서 아이들이나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도 딱입니다.

 

계단을 조금만 내려가면 폭포가 보인다.

 

 

입구에는 이 폭포의 탄생 비밀이 적혀 있는데요,

아주 먼 옛날, 아소산의 거대한 분화로 흘러넘친 화쇄류(화산재와 가스 덩어리)가 굳어서 만들어진 지형이라고 합니다.

 

이곳이 유명해진 계기는 일본의 유명한 녹차 음료인 '오이 오차(Oi Ocha)'의 CF 촬영지로 알려지면서부터라고 하네요.

실제로 보면 그 신비로운 분위기 덕분에 CF 감독이 왜 여길 골랐는지 단박에 이해가 갑니다.

 

폭포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
아소산 분화로 만들어졌다는 설명

 

 

폭포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아는 수직으로 내리꽂는 폭포와는 사뭇 다릅니다.

마치 넓은 커튼을 펼쳐 놓은 듯, 가로로 넓게 물줄기가 쏟아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제주도의 주상절리나 화산 지형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특이한 모양의 폭포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병풍같이 쏟아지는 폭포수

 

 

나베가타키의 하이라이트!

바로 '폭포 뒤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어로 '우라미노 타키(뒷면에서 보는 폭포)'라고 부르는데, 이런 경험은 정말 드물죠.

 

자, 한번 들어가 볼까요?

 

폭포 뒤로 걸어들어가는 길
물방울 하나 맞지 않고 폭포 뒷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폭포 뒤에서 밖을 바라보는 묘미가 쏠쏠하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거대한 물줄기 안쪽에 동굴처럼 파인 공간이 있어 옷을 적시지 않고도 폭포의 뒷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음이온을 온몸으로 맞으며, 쏟아지는 물 커튼 사이로 숲을 바라보는 기분은 정말 몽환적입니다.

가까운 일본에 이런 비현실적인 장소가 있다니, 꼭 한 번 와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다이칸보(Daikanbo) 전망대'입니다.

 

나베가타키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더 이동하면 됩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바로 주차와 입장이 모두 무료라는 점!

 

다이칸보 전망대 위치: https://maps.app.goo.gl/2g2T6vKsCQcUeQtD6

 

다이칸보 전망대 · 2090-8 Yamada, Aso, Kumamoto 869-2313 일본

★★★★★ · 전망대

www.google.com

 

 

사실 어제 아소산 분화구까지 다녀왔기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이곳은 아소산을 '안에서' 보는 게 아니라 '멀리서 한눈에' 조망하는 맛이 있다고 해서 들렀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ㅠㅠ

안개와 구름이 잔뜩 끼어 시야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 기상이 문제였을까요?

지금 이 시간이면, 아소산 분화구에 투어헬기 추락 사고가 난 시간쯤 될 것 같습니다.

산악 지형이라 날씨가 급변하기 쉬우니, 여행 오시는 분들은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투어헬기 사고가 궁금하신 분들은 바로 앞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래요~

 

2026.02.14 - [일본 정복/구마모토] - [구마모토] 렌터카로 떠나는 아소산! 쿠사센리 & 분화구 직관 후기 (ft. 안타까운 헬기 사고)

 

[구마모토] 렌터카로 떠나는 아소산! 쿠사센리 & 분화구 직관 후기 (ft. 안타까운 헬기 사고)

더보기구마모토역에서 렌터카를 빌려 활화산 아소산으로 향했습니다. 광활한 초원 쿠사센리와 에메랄드빛 독성 호수 나카다케 분화구의 비현실적인 풍경을 눈에 담았는데요. 하지만 제가 목격

conquest-earth.tistory.com

 

 


 

다이칸보(大観峰)라는 이름은 '크게 관망하는 봉우리'라는 뜻인데,

여기서 보면 아소 오악(다섯 개의 봉우리)이 마치 부처님이 누워 있는 모습(네한조, 涅槃像)처럼 보인다고 해서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주차장에는 아침부터 관광버스가 꽤 보였습니다.

 

다이칸보 전망대 주차장
아침 일찍이라 아직은 한산한 모습
휴게소에서는 이곳의 명물, 저지 우유 아이스크림을 꼭 드셔보세요!



전망대에 왔으니 전망을 확인해야겠죠?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전망 포인트가 나옵니다.

 

더 높은 안테나 쪽으로 올라가면 360도 파노라마 뷰가 펼쳐지지만,

오늘은 구름이 심상치 않아 주차장 근처에서 만족하기로 합니다.

 

저 멀리 안테나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더 넓은 뷰를 볼 수 있다.

 

 

어제와는 180도 다른 날씨.

날씨가 맑을 땐 아소의 오악이 선명하게 보이고, 가을에는 구름바다(운해)를 보러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비록 오늘은 구름이 산을 집어삼킬 듯 내려와 있었지만,

그 나름대로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자연이 보여주는 풍경은 맑으나 흐리나 언제나 옳으니까요.

 

구름이 산허리까지 내려와 운치 있는 풍경
구름이 산을 덮어버린 모습도 장관이다.
날씨 좋을 때 다시 오고 싶은 다이칸보 전망대

 

 

구마모토 공항으로 가는 길,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나베가타키의 신비로움과 다이칸보의 탁 트인 뷰(날씨가 허락한다면!)를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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