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REF 호텔에 묵으며 일본 3대 성인 구마모토성을 둘러봤습니다. 850엔 공통권으로 역사 마을과 현대화된 성 내부를 알차게 관람했죠. 임진왜란 역사가 떠올라 씁쓸하기도 했지만, 웅장한 성벽과 탁 트인 시내 전망은 확실히 압권이네요. 역사를 되짚으며 힘의 소중함을 체감한,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산책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어제는 온야도 노노 료칸 호텔에서 그야말로 '먹고, 씻고, 쉬고'의 정석을 누렸습니다.
3박 4일이라는 짧지 않은 구마모토 일정이지만,
사실 구마모토 시내가 아주 넓지는 않아서 매일 숙소를 옮기며 동네마다의 매력을 느껴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숙소는 바로 옆에 위치한 'REF 호텔(REF Kumamoto by Vessel Hotels)'입니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항상 평점 1순위로 뜨길래 궁금해서 예약해 봤는데요,
신시가이 아케이드 안에 있어서 접근성이 예술입니다.
사쿠라마치 터미널과도 가깝고,
무엇보다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흑돼지 돈가스 맛집 '카츠레츠테이'에서 도보 1분 거리라는 게 최고의 장점이죠.

20년 만에 다시 찾은 구마모토, 그리고 구마모토성 산책
구마모토는 한 20년 전쯤에 와봤던 곳인데, 지금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도시가 되었더군요.
당시엔 사쿠라마치 터미널 같은 현대적인 시설도 없었고
성 주변 공원 정도만 기억에 남았었는데, 지금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구마모토성 위치 정보
구마모토성 · 1-1 Honmaru, Chuo Ward, Kumamoto, 860-0002 일본
★★★★★ · 성곽
www.google.com

사쿠라마치 터미널에서 구마모토성까지는 산책하듯 걸어서 약 15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가는 길의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에도시대를 재현한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
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구마모토성의 옛 성하 마을을 재현한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민속촌이나 한옥마을 느낌인데, 규모는 작지만 아주 알차게 꾸며져 있습니다.

다양한 주전부리와 쿠마몬 기념품이 가득하고,
광장에서는 무사 복장을 한 연기자들의 공연도 열립니다.



제 아내는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가 떠오른다며 조금 불편해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곳을 지은 가토 기요마사가 임진왜란 때 선봉에 섰던 인물인 만큼,
한국인으로서 복잡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죠.



지난 2016년 대지진으로 인해 성벽 곳곳이 무너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데, 무너진 돌 하나하나의 위치를 찾아 다시 쌓는 장인 정신은 조금 놀랍더군요.
구마모토성 입장료 및 관람 팁

- 성인 단독권: 800엔
- 공통권(성+와쿠와쿠자 박물관): 850엔
저는 50엔을 더 내고 공통권을 구매했습니다.
조사이엔 내부에 있는 '와쿠와쿠자' 박물관까지 볼 수 있는데, 50엔 차이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오사카성, 나고야성과 함께 일본 3대 성으로 불리는 구마모토성은 난공불락의 요새로 유명합니다.
성벽의 곡선이 위로 갈수록 가팔라져서 닌자조차 올라오지 못하게 설계되었다는 '무샤가에시'가 특징이죠.

성 내부로 들어가면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관은 전통 방식 그대로지만, 내부는 최첨단 박물관으로 리모델링되어 아주 쾌적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노약자나 유모차 동반 가족들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꼭대기 층인 천수각 전망대에 올라가면 구마모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기와와 현대적인 건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꽤나 볼만합니다.




관람 후기: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생각하다
임진왜란의 주역 중 한 명인 가토 기요마사가 세운 성인만큼 한국인에게는 편치 않은 역사적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에서 배우는 힘 또한 무시할 수 없겠죠.
'국력이 강해야 나라를 지킬 수 있다'라는 진리를 다시금 체감하며 관람을 마쳤습니다.
800엔의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시설과 관리 상태였습니다.
구마모토 여행을 오신다면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천천히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 밤은 REF 호텔 대욕장에서 여독을 풀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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